홍수 방비 개념은 매우 간단합니다. 특정 장소를 홍수로 인해 재산 및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하는 것입니다.

일부 홍수 방벽 시스템은 ‘경성(硬性)’ 방벽으로, 특정 지역에 벽을 세워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의 설계와 증축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종종 비용이 많이 들며, 유지 및 관리 또한 필요합니다. 이러한 방벽은 콘크리트와 같은 인공 재료로 건설할 수도 있고 흙과 돌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보통 전자를 '홍수벽', 후자를 '제방'이라 합니다).

‘자연적’ 홍수 관리 방식은 스펀지처럼 홍수를 안전하게 흡수할 수 있도록 지역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맹그로브와 습지는 폭풍으로 급격히 불어난 물을 붙들어 인공 홍수 방벽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또한 농경지의 범람원도 흔히 활용됩니다. 천연의 홍수 주기는 자연스럽게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습니다.

기후 위기가 악화됨에 따라, 해수면 상승, 더 빈번하고 강렬한 폭우와 허리케인으로 인해 홍수의 심각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홍수 방벽과 시스템은 기후 위기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경우가 드물어 앞으로는 그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더 많은 해안 도시들이 건물과 주민들을 차오르는 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홍수 방비 체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과학자, 생태학자 및 엔지니어들은 이를 효과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지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건설 비용을 충당하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심지어 홍수 방비를 위한 자연 환경을 조성하는 것조차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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